현대차, 인도판 '구독 서비스' 시작…e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박차

[아시아경제 국제경제팀] 현대자동차가 인도판 구독 서비스를 시작하며 인도 e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1일(현지시간) 인도의 차량 공유업체 레브(Revv)와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레브에 투자 결정하고 그동안 상호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레브는 인도 업체 최초로 렌탈과 차량공유가 결합된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선보인 업체이다.

서브스크립션은 요금을 내면 차종을 마음대로 바꿔 탈 수 있고 이용기간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일종의 자동차 구독 서비스이다.

현대차 서브스크립션은 이용하는 고객은 기간을 단기 혹은 장기로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차량도 반납 후 다른 모델로 변경할 수 있다. 또한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이용한 차량은 소유권을 가져갈 수 있다.

이용료는 차량에 따라 달라지며 이번 서비스는 우선 델리와 뭄바이, 콜카타, 푸네, 벵갈루루, 하이데라바드 등 6개 도시에서 시범서비스로 실시된다.

이번 서비스는 현대차의 인도시장 내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인도 공유 모빌리티 시장은 지난 2016년 9억 달러에서 지난해 15억 달러로 급증한데 이어 오는 2020년 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유차량으로 제공되는 차량 대수의 경우 오는 2020년 5만대에 이어 2022년 15만대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성종 현대차 인도법인 판매마케팅 총괄은 "인도의 모빌리티 생태계의 전망이 밝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제휴가 수 많은 고객에게 현대차의 다양한 모델을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이런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새로운 뉴에이지 인도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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