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업무계획]청년·노인 국내관광 정부가 돕는다

여행대학 시니어 꿈꾸는 여행자 과정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정부가 청년ㆍ노년층이 국내 여행을 갈 때 일정 부분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여가문화를 확산하고 여행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일환이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을 보면, 청년층을 대상으로 올해 '상상하는 여행자 사업(가칭)'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일정한 기준에 따라 선정된 청년이 여행을 갈 때 경비를 지원받으면 다녀온 후 해당 관광지가 개선할 부분 등 아이디어를 내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걷은 아이디어를 향후 정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노년층을 대상으로는 '꿈꾸는 여행자(가칭)' 사업을 시범적으로 한다. 은퇴 후 장년층 등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세대가 스스로 여행계획을 짜고 실제 여행을 다녀오는 데까지 지원을 받는다. 현재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일부 민간기업이 비슷한 이름과 내용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따로 멘토ㆍ강사 등이 붙어 계획을 짜는 것부터 여행정보나 사진ㆍ영상기술ㆍ여행기 작성 등 다양한 내용을 배워 직접 여행을 다녀오는 식이다.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대상은 올해 8만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현재 공모중에 있다. 지난해 2만명에서 4배 늘었다. 마찬가지로 국내 여행수요를 늘리고 여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정부 예산을 마중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숙박ㆍ운송을 중개하지 않고 개별관광객에게 관광정보만 안내하는 관광안내업을 도입하는 한편 관광벤처를 지난해 86곳에서 올해는 115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역주민공동체가 관광사업을 직접 꾸리는 관광두레 역시 12개 지역에서 108개 사업체를 발굴해 총 470여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방분권 추세에 맞춰 지역관광지원센터를 한곳 신설하고 산학관 협업을 통해 지역고나광 혁신프로젝트 5개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130억원을 출자해 210억원 규모의 관광산업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신용보증제도 도입하고 관광기금 융자대상을 관광관련 플랫폼사업자나 관광벤처 등 다양하게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외래관광객 유치 목표를 역대 최고 수준인 1800만명으로 잡고 있는 만큼 동남아ㆍ중동국가를 대상으로 단체 전자비자 제도 도입을 법무부와 함께 추진하고 한류ㆍ지역축제ㆍ전통문화 등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한 관광상품도 꾸준히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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