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개막전' 선발 가능성 ↑...캔자스시티전서도 무실점

역투하는 류현진 /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지현 인턴기자] 류현진이 9일 캔자스시티전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3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해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했다. 투구 수는 41개로 2회에 중전 안타를 제외하면 완벽한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1회초 캔자스시티의 선두타자 위트 메리필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뜬 공을 유도했지만, 포수 오스틴 반스가 공을 놓치면서 다시 메리필드를 상대했다. 류현진은 침착하게 메리필드를 우익수 뜬 공으로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강타자이자 팀의 두 번째 타자인 아달베르토 몬데시는 초구에 범타를 유도해 2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3번 타자 호르헤 솔레어를 상대로는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직구를 꽂아 넣어 루킹 삼진을 잡았다.

2회에는 프랭크 슈윈델을 2구 만에 3루 땅볼로 잡았지만, 후속 타자 체슬러 커브버트에게 1볼-2스트라이크에서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곧바로 이어진 6번 타자 크리스 오윙스를 루킹 삼진으로 제압했고, 카일 이스벨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도 등판한 류현진은 선두타자 테렌스 고어를 상대로 루킹 삼진은 잡아내며 좋은 이닝 출발을 보였고, 캠 캘러거를 1루 뜬 공으로 잡은 뒤 1번 타자 메리필드의 초구 기습 번트를 침착하게 처리해 3회를 마무리 지었다.

등판을 마친 류현진은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직구와 커터가 좋았다. 카운트를 잡는 변화구도 괜찮았다. 슬라이더는 조금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3경기 내내 자신을 증명하며 개막전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현재 팀의 에이스 커쇼는 부상으로 힘든 시즌 시작이 예상된다.

김지현 인턴기자 jihyunsport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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