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병보석 반대 60% 찬성 30%

CBS-리얼미터 현안 여론조사…박근혜 전 대통령 불구속 재판 반대 의견과 비슷한 결과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병보석 형태로 석방해야 한다는 의견에 60% 이상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불구속 재판 주장에 대한 반대 의견과 비슷한 결과다.

리얼미터는 CBS 의뢰를 받아 지난달 2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6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를 진행한 결과 이 전 대통령 병보석 반대 의견이 60.3%, 찬성 의견이 30.4%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이 전 대통령 측은 수면무호흡증, 당뇨, 피부염 등 다수의 질환이 있다면서 병보석을 신청한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다른 재소자와 형평성을 고려해 보석을 허가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의견이 10명 중 6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적절한 치료를 위해 보석을 허가해야 한다'는 찬성 응답(30.4%)의 두 배에 이르는 결과다.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의 반대 의견이 80%를 넘었다. 대부분의 지역과 세대에서 반대 여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70%를 넘었고 보수층과 60대 이상에서도 병보석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2월 초에 실시한 박 전 대통령의 석방과 불구속 재판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반대 여론이 61.5%(찬성 33.2%)로 이번 조사와 비슷하게 나타난 바 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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