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개발은 방어용'…中, 독일의 INF 동참 요구 거부

양제츠 "中 무기는 방어용…위협 가하지 않아"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독일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동참 요구를 거부했다.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지난 16일 독일에서 열린 뮌헨 안보회의에서 중국의 무기개발이 방어용이라고 강조하며 독일의 INF 조약 동참 요구에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양 정치국원은 "1987년 미국과 중국이 체결한 INF 조약을 다자간 협정으로 확대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중국의 무기개발은 방어적 필요에 따른 것으로 어느 누구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양 국원의 이와 같은 발언은 미국 동맹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중국에 INF 조약 동참 요구를 한 뒤에 나왔다. 메르켈 총리는 중국이 미사일 강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의 INF 조약 동참을 촉구했다.

중국이 다수의 미사일을 개발해 아시아에서 군사적 우위를 점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INF 조약의 이행 중단과 6개월 후 탈퇴를 선언하며 중국을 포함한 더 많은 나라가 참여할 새로운 조약의 필요성을 언급한 상황이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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