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트럼프는 한반도 피스메이킹의 영웅'

<h4 class="">"한반도 평화장착 과정에 큰 역할하고 있다"대통령 외교안보특보 강연에서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 멕시코 접경인 남부 텍사스주 엘패소의 캠페인 집회에서 두 엄지손가락을 세워들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2일로 예고한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 시점을 60일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중국 관리들은 당초 90일 연장을 제안했지만, 미국 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히어로(Hero)"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국·내외적 정치적 스캔들, 환경 문제에 대한 오해와 무관심, 여성·외국인에 대한 문제적 인식 등 비판적으로 봐야할 점도 많지만, 적어도 한국 입장에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 특보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2019년 한반도 정세 전망' 간담회에서 "(등장 초기)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외 여론에 '전쟁광'으로 비쳐진 점이 컸다"면서도 "그러나 6·12 싱가포르 선언 이후에는 트럼프가 한국의 많은 국민들에게 '피스메이킹(Peace Making)'의 히어로, 즉 영웅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북한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을 지닌 일부 사람들에게는 아니겠지만, 일반 대다수 시민의 입장에서는 북한과 싸우는 것보다는 대화하고 협상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면서 트럼프의 대북 유화 기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다른 분야, 가령 기후변화 등과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을 수 있다"면서도 "북한과 협상을 하는 부분에는 많은 한국 사람들이 그에게 찬동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문 특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담판에서 보다 역량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김 위원장 역시 똑똑한 사람"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연륜과 경륜이 있어 (협상에서) 한 수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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