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1.5억명 시대…에티켓 고민하는 중국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소득 수준이 높아진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이 급증하면서 여행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데 대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해외 여행자는 1억4972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7% 늘었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지난해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안정적으로 증가했으며 중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 상황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유커들이 해외 여행 중 벌이는 부적절한 행동들이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을까에 대해 정부의 고민이 깊다고 보도했다. 또 많은 중국인들이 자국민의 '부끄러운' 여행 에티켓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SCMP는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이 해외 여행지에서 큰 소리로 말하고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며 비위생적인 부적절한 행동들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장면들은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해외여행을 떠나는 중국인 관광객수가 급증하면서 이러한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굳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베이징의 관광업계 관계자 역시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가 폭발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 또한 이런 수요에 맞춰 여행 에티켓 등을 강조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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