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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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해 재생에너지설비 신규보급량이 목표치를 72% 초과 달성 한 것으로 나타났다. 9%를 밑돌던 재생에너지 보급 증가율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이후 19.8%로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의 원년인 2018년 한 해 동안 보급목표의 172%에 해당하는 2989㎿(잠정)의 재생에너지설비를 신규 보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에너지원별로는 태양광 2027㎿, 풍력 168㎿, 수력 6㎿, 바이오 755㎿, 폐기물 33㎿ 등이다.
2017년 12월 발표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0%를 목표로 누적 설비용량 63.8GW를 보급하는 계획이다.
이 계획 상의 2018년 재생에너지 보급목표는 1700㎿. 하지만 작년 7월 보급목표량을 이미 달성한 데 이어 전체적으론 72%를 초과 달성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제4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이 수립된 2014년부터 2017년까지의 재생에너지 연평균 보급 증가율은 8.9% 수준이었다"며 "이행계획 시행 이후에는 전년 대비 19.8%가 증가해 이행계획의 주요 골자인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의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태양광은 1998년부터 2017년까지 누적 보급용량의 3분의1에 해당하는 2027㎿의 설비가 지난 한 해 동안 보급됐다. 분산전원의 역할에 적합한 1㎿ 미만 중·소형 태양광 설비가 83%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전남·전북에 신규설비의 33%가 집중 설치됐다. 충남과 강원, 경북이 그 뒤를 이어 5개 지역이 2018년 설치량의 70%를 차지했다. 설치형태로는 산림훼손 방지를 위한 임야 태양광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축소(0.7)영향으로 전년대비 임야활용 태양광 설치 비중이 12%포인트 감소한 반면 건축물활용 태양광 설치 비중은 15%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산업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의 원활한 추진과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제도 개선,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방안 마련 등이 담긴 종합적인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