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에서 임시 공동의장사인 LG CNS의 김영섭 대표와 이큐브랩의 권순범 대표에게 얼라이언스 깃발을 전달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이 국가 스마트시티 확산을 위해 모인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얼라이언스)가 13일 출범했다.
얼라이언스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발족식과 창립총회를 열고, 스마트시티 발전과 사업모델 연구를 위해 기업·기관들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업계는 민관간담회, 기업설명회, 발기인대회 등을 진행하며 얼라이언스 구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공식 창립회원으로는 26개 대기업, 37개 중견·중소기업, 50개 벤처·스타트업 등 113개 기업과 20개의 공공기관·연구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얼라이언스의 초대 공동의장사로 LG CNS와 이큐브랩이 선임됐다. 한국기업데이터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공동감사를 맡는다. 얼라이언스의 목적과 기구, 의결사항과 방법 등 운영규정도 승인됐다.
얼라이언스 기업이미지(CI)와 로고는 '이종 기업·기술 간 융합을 통해 시민의 행복과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스마트시티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얼라이언스 총회에는 66개 기업, 14개 공공기관·연구기관, 국토교통부 등에서 약 150명이 참석했다. 얼라이언스 지원을 전담하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협력기관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스마트도시협회, 벤처기업협회 등도 참여했다.
LG CNS 등 참여기관은 스마트시티가 시민 삶의 질을 제고하고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얼라이언스는 스마트시티의 조성과 확산을 위해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 참여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유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얼라이언스는 향후 참여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참여기관들과 소통채널 마련, 정기적인 교류회·토론회 개최, 기술협력분야 발굴 등의 활동을 해나간다.
이상훈 얼라이언스 지원단장 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부원장은 "얼라이언스는 민관의 가교역할을 수행해 국가 스마트시티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성장을 도모하고 민간 중심의 스마트시티 조성·확산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