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대성, 주가 고공행진...'전적으로 믿고 가셔야 합니다'

신한금융투자 "디지털대성, 경쟁 업체 대비 저평가"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학원 운영과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대성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드라마 '스카이 캐슬'의 인기로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70%가량 상승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디지털대성은 797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달 2일 종가 4400원과 비교하면 3570원(81%) 오른 수준이다. 주가는 최근 연일 상승하더니 7일에는 장중 한때 849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증시 쇼크가 있던 지난해 10월30일 3750원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급등한 가격이다.

지난달에만 디지털대상 주가는 69% 올랐다. 상류층의 사교육 열풍을 그린 드라마 스카이 캐슬의 인기가 한창이던 때다. 주가 상승 배경엔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수가 있다. 한 달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억5200만원, 25억6600만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이 48억6900만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상승세는 둔화되지 않았다.

드라마는 종영했지만 디지털대성의 경쟁력은 여전하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 예상치는 90% 수준으로 국내 교육 업체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 18%를 감안할 때 디지털대성의 주가는 저평가 돼 있다"고 진단했다.

새롭게 출시한 교육상품 '19프리패스'가 올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평가된다. 19프리패스는 19만원으로 구입일부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까지 모든 온라인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상품이다. 메가패스ㆍ이투스(49만원)ㆍ스카이에듀(39만원) 등 경쟁사 상품 대비 50~60% 저렴한 게 강점이다.

손승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저렴한 상품 공급에 따른 회원수 추가 유입에 따라 올해 온라인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62%가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디지털대성의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0배로 국내 교육 업체의 전체 평균 PER인 11.6배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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