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먹는 건가요?]'휴일이 대목'…알바들은 근무중

[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취업준비생 김모씨(25)는 이번 설 연휴에 고향인 경북 대구에 내려가지 않고 서울에 머물기로 했다. 연휴에 근무하면 시급을 더 준다는 얘기에 편의점 아르바이트 근무를 지원했다. 마음은 불편하지만 용돈도 마련하고 취업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이유다.

아르바이트생 10명 가운데 7명 정도는 올해 설 연휴 기간에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최근 아르바이트생 18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설 연휴에 정상근무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68.3%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유통·판매가 79.3%로 가장 높았다. 외식·음료(76.5%), 서비스(73.4%), 문화·여가·생활(66.7%) 등의 순이었다.

근무자 가운데 68.3%는 설 당일인 5일에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 이유에 대해서는 "매장·사무실이 정상 운영해 어쩔 수 없다"는 응답이 56.0%였으며, "자발적 근무"라고 밝힌 아르바이트생도 40.9%에 달했다.

특히 설 연휴 아르바이트의 장점으로는 "단기간에 근무해 돈을 벌 수 있다"라고 밝힌 응답자가 42.0%(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평소보다 많은 시급(41.8%), 불편한 친지를 피할 수 있다(27.8%)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단점으로는 "남들이 쉴 때 근무"라는 답변이 75.4%에 달했다. 이어 "일손이 부족해 업무량이 많다"(33.7%)와 "설 분위기를 못 느낀다"(30.8%) 등의 순이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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