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따라 움직이는 주가…현대모비스 '방긋'

지난달 25일 20만8500원이었던 현대모비스는 지난 1일 종가 22만4000원까지 올라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계속되면서 주가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 기대치를 넘긴 종목은 주가가 양호한 모양새를, 그렇지 못한 곳은 주가도 함께 떨어지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생각보다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현대모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달 25일 종가 20만8500원이었던 현대모비스는 강세를 보이며 지난 1일 종가 22만4000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분석해보면 매출액은 9조6440억원, 영업이익은 5817억원이었다. 전년대비 각각 6.3%, 74.8% 상승을 보인 셈이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8만원을 제시한다"며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IT서비스 업계에서 최초로 지난해 매출 10조원을 돌파한 삼성SDS도 상황은 비슷하다. 삼성SDS는 지난해 4분기에만 매출액 2조782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2583억원, 1774억원이었다. 이에 주가는 지난달 24일 종가 21만3500원에서 지난 1일 종가 22만2500원까지 올랐다.

반면 실적이 감소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종목도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203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한 해 동안 총 47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6327억원이었다. 지난달 30일 종가 14만4500웠던 현대중공업은 하루 뒤 실적 발표일이었던 31일 종가 13만8500원으로 떨어지더니 지난 1일에는 종가 12만8000원까지 내렸다.

다만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최종 인수할 경우 풍부한 시너지효과가 그려진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지배하면 규모의 경제 효과와 시장 지배력 강화 그리고 수주 경쟁력 배가 등 호재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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