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외교방향은 평화발전 추구…헤게모니 추구 안해'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평화발전이 올해 중국 외교정책의 가장 중요한 방향이라고 밝혔다.

왕이 국무위원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외교부 신년회에서 세계 각국 외교관과 저명 인사들 앞에서 평화를 지키는 것이 중국 외교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2019년에도 평화 발전의 길을 계속 갈 것"이라며 "평화 발전은 중국 외교정책의 가장 중요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헤게모니나 영역 확장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다른 나라의 내정에는 간섭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틀을 고수하며 상호존중, 공정, 정의, 상생, 협력을 통한 국제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다른 나라들도 평화발전을 추구하길 바라고 있다"며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이 행성에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비핵화 같은 글로벌 공통 관심사에 대한 중국의 중재자 역할도 강조했다.

왕 국무위원은 "새해에는 중국 특색의 문제 해결 방식을 추진해 국제적 핫이슈를 잘 해결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한반도 핵 문제가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건이 되는 중요한 해인 만큼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비핵화 방향을 지속해서 견지하고 미국 측이 성의를 보일 수 있도록 격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북미 양국 최고 지도자의 2차 회의에서 중요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쌍궤병행'(雙軌竝行ㆍ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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