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한자타투'에 일본인들 놀란 까닭?

아리아나 그란데가 올린 타투 사진[출처: 일간 가디언]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대표 팝스타이자 채식주의자인 아리아나 그란데의 새 타투가 일본에서 오역논란에 휩싸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일본 NHK와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아리아나 그란데가 최근 트위터에서 공개한 사진에는 왼쪽 손바닥에 한자로 '칠륜(七輪)'이라고 새겨져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이달 중순 발표한 신곡 '세븐 링스(7rings)'를 아시아권에도 적극 홍보하기 위해 이 같은 타투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사진을 본 일본인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에 해당 단어의 의미에 당혹스러움을 드러내는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한 일본인 트위터 사용자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새 타투인 '七輪'은 일본어로 'BBQ그릴'을 뜻한다. '7개의 반지'가 아니다"며 "'七輪'을 알고 싶다면 구글에 시치린(SHICHIRIN)을 검색하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나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팬이지만, 일본어로 '작은 숯불 그릴'이라는 뜻의 문신을 한 것은 내가 들어본 이야기 중 가장 웃기다"고 작성했다.

이에 해외 트위터 사용자는 "혼란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아리아나 그란데는 '7개의 반지'를 의도한 타투를 했다"며 "그런데 코멘트를 다는 일본인들은 진짜 번역이 BBQ 그릴일 수 있는 지 이야기하고 있다"고 올렸다.

일간 가디언은 이 같은 각국 트위터 사용자들의 반응을 전하며 "아리아나 그란데가 '채식주의자'라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녀는 우연히 일본식 BBQ그릴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타투를 하게됐을 뿐"이라고 전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서 "(타투 한자)사이에 들어가야할 '쯔노유비(つの指)'라는 단어를 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미치도록 아팠다"고도 덧붙였다. '나나쯔노유비(七つの指輪)'는 7개의 반지를 뜻한다.

논란이 이어지자 마지막으로 그는 "제발 나와 탬버린 그릴을 내버려둬. 고맙다"고 남겼다. 현재 아리아나 그란데의 해당 사진과 트윗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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