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꽃길만 걷는다…2차전지 수요 증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가는 올 한해도 삼성SDI가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려갈 것이라며 투자에 나설 때라고 조언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2조 4786억원, 영업이익 24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7%, 09.7% 증가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 고객사향 자동차용 전지 매출이 선방했다"며 "소형전지는 신규 스마트폰을 비롯해 고부가 제품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이 전분기보다 소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도 밝다. IBK투자증권은 삼성SDI가 올해 매출액 11조 6781억원을 달성해 지난해보다 23.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소형전지 부문에서 5조 619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원형과 폴리머 전지 수요가 늘면서 전년 대비 23.7%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중대형 전지 매출은 4조 104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0% 늘어날 것으로 봤다. 전기차에 들어갈 전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전지부문이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자재료 부문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TV 대형화에 따른 편광필름 면적출하 성장과 신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공급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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