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선참모 스톤 기소, 최고의 마녀사냥'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2016년 대선 기간 '비선 참모'로 활동한 로저 스톤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에 의해 기소된 것과 관련, "마녀사냥"이라며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마녀사냥! 공모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경의 코요테들(불법 이민을 알선하는 밀입국 조직), 마약 거래상들, 인신매매범들은 더 나은 대우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누가 CNN에 거기에 가 있으라고 알렸나(alert)"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24일 특검은 스톤을 기소했고, 이날 오전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이 플로리다주(州) 포트 로더데일에 있는 자택에서 그를 체포했다. 그에게는 5건의 허위진술과 1건의 증인매수, 1건의 공무집행방해 등 7개 혐의가 적용됐다.

스톤은 이날 오전 11시 포트 로더데일의 연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했다. 법원은 그에게 보석(보증금 납입 등 조건을 내건 석방)을 허용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변호인은 스톤이 2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구금되지 않은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법원은 보석 허용과 함께 스톤에게 증인을 접촉하지 않도록 명령했으며 이동이 가능한 지역은 플로리다 남부와 워싱턴DC, 뉴욕으로 제한했다. 스톤은 특검이 기소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가운데 6번째 인사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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