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플루엔자 환자 이상 행동 속출…지하철역에서 비틀거리다 추락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계 없음.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효원 기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본 전역을 휩쓴 가운데 환자들의 이상행동이 연이어 보고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은 도쿄 메구로구의 나카메구로역에서 30대 여성 회사원이 선로에 떨어진 뒤 전차에 치여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기침을 하던 중 비틀거리면서 선로에 떨어졌으며 당시 몸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며칠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해왔지만,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줄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날 사이타마현 지역의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아파트 3층에서 추락했다.

이같이 인플루엔자 환자가 이상행동을 보인 사례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직전 유행기(2017년 늦가을~2018년 이른 봄) 인플루엔자 환자의 이상행동은 모두 95건으로 보고됐다.

인플루엔자 환자들은 갑자기 질주, 흥분해서 창을 열고 뛰어내리려 하거나 같은 자리를 계속 맴도는 등의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타미플루 등 을 복용했지만 20% 가량은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NHK는 인플루엔자 감염자의 이상행동과 치료약 복용 사이의 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에 걸려 발열한 뒤 이틀간은 환자를 혼자 두지 말고 창문을 잠가놓을 것”을 당부했다. 또 “2층 이상 개인 주택의 경우 환자가 되도록 1층에 머물러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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