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AI 방역 강화…전국 모든 축산시설 청소·소독 실시

공동방제단 투입·가금농가에 생석회 지원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예방을 위해 설 연휴 방역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우선 설 명절 전후인 이달 30일과 2월7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소독차량과 장비 등을 동원해 전국의 모든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청소와 소독을 실시한다.소독 대상은 전국 축산농장(19만3213호),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6720개), 축산시설 출입차량(5만8663대), 방역취약대상(3490개소)이다. 축산농장과 축산시설에서는 자체 소독장비를 활용해 내·외부 청소와 소독을 실시하고, 축산차량은 인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거나 소속 회사에서 세차와 차량 소독을 실시한다.각 지자체와 농협에서는 방역취약대상에 대해 자체 소독반과 공동방제단을 투입해 소독을 지원하며, 관내 축산농장과 시설에 대한 청소·소독 여부를 지도·점검한다.아울러 행정안전부,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로 구성된 합동점검반(20개반)을 편성해 축산농장과 밀집사육단지, 도축장 등 축산시설에 대해 청소와 생석회 도포 여부 등 소독 상황을 점검한다.특히 설연휴 기간 중 축산농장에 근무하는 외국인노동자의 모임 증가 등에 의한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사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농식품부는 또 농협과 협력해 31일까지 가금농가에 생석회를 2차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생석회 지원규모는 6000포(120톤), 지원대상은 오리농가, 밀집사육단지, 산란계 농가 등 600호(농가당 10포)규모이다.방역 홍보도 대폭 강화한다. 대국민 홍보를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기차역, 터미널, 공항만 등 주요 교통시설의 전광판과 TV 방송, 국제 공항만 홍보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31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검역본부장, 축산단체협의회장, 한돈협회장 등 축산단체장, 농협경제지주, 청소년 홍보도우미 등이 참여하는 홍보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경제부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