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데이팅앱 틴더 '한국 시장 도전…대학생에 장학금 지급'

엘리 사이드먼 틴더 CEO "한국 시장에서의 도전, 아시아 시장 성공의 초석 될 것"

[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데이팅 어플리케이션 틴더가 "한국 시장에서의 도전이 곧 아시아 시장 성공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한국 공략을 선언했다.엘리 사이드먼 틴더 최고경영자(CEO)는 22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응력이 높은 시장이자 아시아 문화 콘텐츠의 허브"라며 "한국은 틴더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사이드먼 CEO는 한국을 "소셜미디어 사용률이 높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거의 100%에 육박하는 등 어플리케이션과 모바일, IT 강국일 뿐만 아니라, K팝 등 한류를 기반으로 아시아권 내 문화적인 영향력이 상당한 국가"라고 분석했다.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틴더는 전 세계에서 게임을 제외한 앱 중 넷플릭스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약 3억건이다. 2016년 이후 매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틴더는 지난해 매출 약 9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다운로드 수가 약 2.5배 증가했다.사이드먼 CEO는 "틴더는 지난 2012년 첫 서비스 출시 이래 대학 캠퍼스 등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됐고, 특히 여성들이 스스로 어떤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만남을 가질 것인지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상호 동의 기능 서비스를 구현해 큰 인기를 끈 것이 빠른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한국 이용자들의 이용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서가연 틴더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한국의 틴더 유저들은 밀레니얼 세대가 약 80%를 차지했으며, 이들은 주로 ▲새로운 분야의 사람과 교류 ▲취미·취향 공유 ▲거주지 혹은 여행지 주변의 새로운 친구 발견을 위해 틴더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서 총괄 디렉터는 "틴더가 향후 한국 시장에서 밀레니얼 세대들이 새로운 사람을 발견하는 '소셜 디스커버리 앱'으로서의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틴더 대학생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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