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미세먼지’…환경가전·이커머스 ‘들썩’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김효진 기자] 최악의 가 전국을 연일 뒤덮고 있는 가운데 환경가전 및 이커머스 업체들의 관련 제품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이달 말까지 공기청정기 6000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1500대, 1000대 증가한 수치다. 코웨이도 공기청정기 관련 전화문의가 평소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최근 일주일 판매량은 전주와 비교해 약 50% 증가했다. 14일 기준 판매량도 전년 대비 약 3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커머스를 통한 판매량도 급증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기준으로 티몬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주 대비 84% 증가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미세먼지 마스크와 는 각각 589%, 131% 증가했다. 클렌징과 비누, 핸드워시 등 위생용품도 판매량이 198% 늘었다. 공기정화식물도 26% 증가했다.위메프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증가율은 2349%에 달한다. 손소독제도 98% 증가했다. 쿠팡은 최근 ‘온 가족 미세먼지 이겨내기 프로젝트’ 테마관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미세먼지 발생시 생활수칙’, ‘핫 카테고리’ 등을 구성해 소개하고 있다.미세먼지는 여러가지 복합한 성분을 가진 대기 중 부유 물질이다. 농도가 높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달 들어 미세먼지 농도 상황은 2015년 관측(정식 예보)을 시작한 이래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126㎍/㎥를 기록했을 정도로 최악이다.수도권 지역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사흘 연속 시행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통해 차량 2부제 및 사업장 공사장 운영 단축,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등을 시행한다.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나쁨’,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가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공기 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고 관련 제품 등의 문의와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들도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제품 생산량을 늘리는 등의 빠른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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