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갤럭시F' 배터리가 2개…삼성SDI 매출목표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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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삼성SDI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5% 가량 상향조정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자동차 비중을 확대하고 올해 새롭게 출시되는 폴더블폰에 듀얼배터리가 탑재되는 등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보다 25% 가량 늘어난 11조원대로 정했다.삼성 한 관계자는 "최근 배터리 용처가 확대되면서 2차 전지를 적용하는 분야가 많이 늘고 있다"면서 "삼성SDI의 경우 올해 20~30% 가량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매출 성장은 전기차가 주도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과 독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4만9900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전기차 배터리셀 가격도 10%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삼성SDI가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종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전기차 뿐아니라 할리데이비슨 등 모터사이클, 군용 잠수함, 무선가전, 가드닝툴(잔디깎는기계) 까지 배터리 공급을 시작했다.정체됐던 스마트폰 배터리 실적도 배터리 용량 확대로 일정 부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 등은 올해 삼성전자가 출시 예정인 갤럭시S10 5세대 이통통신(5G)지원 모델 배터리 용량이 5000㎃h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 모델은 3500㎃h 규모다.특히 배터리가 2개 들어가는 듀얼 배터리 모델인 폴더블폰 갤럭시F(가칭)는 그간 정체됐던 스마트폰 배터리 시장의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삼성 한 관계자는 "새로 출시되는 갤럭시 폴더블폰에는 배터리가 2개 들어간다"며 "폴더블폰의 실적이 좋아 새 시장이 만들어지면 삼성SDI에도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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