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정민, 부친상…'한없이 죄인이 된 기분'

방송인 김정민/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건희 인턴기자] 방송인 김정민이 부친상을 당했다.김정민은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19년 1월9일 부친께서 고인이 되셨습니다"라고 말하며 "내일이 발인인 아버지의 장례를 오늘 알았다. 영정 사진을 보니 한없이 죄인이 된 기분이다"고 전했다.이어 "친척께서 연락을 해주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입니다. 아버지와 15년이 넘게 연락도 없이 지냈고, 나에겐 너무나 안좋은 기억만을 남겨준 아버지였습니다. 많이 미웠고, 원망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후 "돌아가시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을 이제야 이해할 것 같습니다. 몇시간 뒤 발인입니다. 가시는 길 편하게 가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김정민은 지난 2003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해 '겟잇뷰티 2016', '롤러코스터'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김정민의 심경글 전문2019년 01월 09일부친께서 고인이되셨습니다.내일이 발인인 아버지 장례를 오늘 알았습니다.친척께서 연락을 해주지 않았다면 몰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오는 길 내내 생각이 많았습니다.눈물도 안 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영정사진을 뵈니 한없이 죄인이 된 마음입니다. 이렇게 일찍 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빚투가 한창일때 혹시 제 친부도 그런게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알아보고 싶었었지만 15년이 넘게 연락도 없이 지냈고 나에겐 너무나 안좋은 기억만을 남겨준 아버지였습니다. 그런데 그때가 살아계신 아버지를 볼수있는 마지막 기회 였었나봅니다.저는 투병중이셨던 것 조차 알지 못했고, 마지막 염을 하는것도 보지 못했습니다.장례라는것을 미리 상상이라도 해봤었다면 염을 조금만 늦춰달라고 연락이라도 했을텐데 아무것도 못했습니다.아버지. 많이 미웠습니다. 정말 많이 원망 했었습니다.하지만 돌아가시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을 이제야 이해할 것 같습니다.이제 몇시간뒤 발인입니다.부디 가시는 길이라도 편안하셨으면 합니다.저도 용서하고 아버지도 저를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1월 11일 오늘이 이제 저에겐 다른 의미로 평생동안 기억 되겠죠..아버지 부디 저를 용서하시고 편히 잠드시길 바랍니다.이건희 인턴기자 topkeontop1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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