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화콘덴서, 고용량 MLCC업황은 견조…차별화 부각'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KB증권이 11일 삼화콘덴서에 대해 중저가형 MLCC와 달리 고용량MLCC 업황은 여전히 견조해 대만 업체들과의 차별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창민 연구원은 "삼화콘덴서의 매출 구성은 대만 MLCC 제조사인 야교(Yageo) 등과 차별화됐다"면서 "중저가형 MLCC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야교와 달리 삼화콘덴서의 중저가형 매출 비중은 15% 수준에 불과해 최근 부진한 실적을 내는 대만 업체들과는 탈동조화(디커플링)가 일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또한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역성장으로 스마트폰향 MLCC 관련 업체들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지만, 삼화콘덴서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연구원은 "아이폰X 시리즈의 판매량 부진 이슈로 IT부품 업체들의 주가 약세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데 스마트폰향 MLCC 매출 비중이 높은 경쟁사들과 달리 삼화콘덴서의 스마트폰향 매출 비중은 한 자릿수대에 불과해 관련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설명했다.삼화콘덴서의 주력인 고용량 MLCC업황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MLCC 2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올 하반기부터는 고마진 전장용 MLCC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이 연구원은 "2017년 16%에 불과했던 전장용 MLCC 매출 비중이 올해에는 30%를 상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그는 또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점도 경쟁사인 일본 MLCC 업체들 대비 우위에 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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