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외교단 신년인사서 한반도 평화 언급..방북과 연계?

교황청 부인 불구 북한 방문 가능성 다시 부각

7일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주재 외교단 사절들을 신년 접견하고 있다.<br /> 교황은 이날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당사국들 사이의 대화를 호의적으로 지켜보고 있다면서 대화가 진전돼 한반도의 향후 발전과 협력을 보장할 수 있는 영속적인 해결책이 도출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를 호의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화가 진전돼 한반도의 향후 발전과 협력을 보장할 수 있는 영속적인 해결책이 도출되길 바란다는 희망도 내놓았다. 교황이 한반도 상황을 언급하면서 북한 방문 가능성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교황은 7일 오전(현지시간) 교황청 사도궁에서 진행된 교황청 외교단을 상대로 한 신년 연설에서 한반도 상황을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 한국에서는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가 참석했다.신년 하례식을 겸한 이번 행사에서 교황은 "한반도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교황청은 현재 진행 중인 대화를 호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반겼다.교황은 이어 "복잡한 의제들도 건설적으로 논의돼 남북한 모든 사람들과 이 지역의 향후 발전과 화해, 협력을 보장할 수 있는 남북 공동의 영속적인 해결책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작년에 이어 외교단 신년 연설에서 또다시 한반도 문제를 언급하자 그의 방북 가능성에도 다시 눈길이 쏠린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0월 교황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을 요청하자 공식 초청이 오면 응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이날 알레산드로 지소티 교황청 임시 공보실장은 "현재로서는 (방북이) 계획돼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과거의 사례로 볼 때 교황의 의지만 있다면 방북은 언제든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교황의 해외순방 일정은 꽉 짜여있지만 교황이 북한에 가겠다고 결정만 하면 방문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한편 교황은 이날 신년 연설에서 한반도뿐 아니라, 시리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등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이 갈등과 다툼을 끝내고, 화해와 공존의 길로 들어설 것도 촉구했다.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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