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산불·화재에 고층 작업자 추락…사건사고 얼룩진 새해 첫 주말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건조한 날씨 속 화재가 잇따르고 고층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추락하는 등 2019년 새해 첫 주말이 사건사고로 얼룩졌다.6일 0시29분께 경남 김해 분성산에서는 산불이 발생했다. 이 불로 축구장 면적의 2배에 달하는 1.5ha의 삼림이 불에 탔다. 다행히 불이 난 지점이 산 200m 지점이라 주변에 민가가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소방당국·지방자치단체·산림청 등은 산불 진화에 나섰으나 진입 가능한 도로가 없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5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제거 작업을 벌였다.같은 날 오전 5시16분께 전북 익산에서는 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노인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길은 출동한 소방에 의해 15분여 만에 진화됐으나 미쳐 피하지 못한 A(81)씨가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에 앞서 5일 오후 4시29분께 경기도 가평의 한 펜션에서도 불이 나 목재 펜션 3개동을 태운 뒤 1시간 20분 만에 꺼졌다. 펜션에 투숙객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같은 날 오후 2시50분께 부산 사상구 한 신축 오피스텔 10층 외벽 발판에서 일하던 A(53)씨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씨는 지름 5㎝·길이 6m·무게 18㎏인 비계 파이프를 들고 발판 연결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갑작스런 강풍에 A씨가 중심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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