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TE 속도 더 빨라졌다.. 농어촌도 개선

올해 통신품질 12.93% 개선농어촌 지역도 대도시만큼 나아져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 이동통신 서비스의 다운로드 속도가 지난해보다 12.93% 빨라졌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속도 개선이 두드러졌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8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지난 7개월간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품질을 평가하고 확인한 결과다.LTE 속도는 더 빨라졌다.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0.68Mbps를 기록했다. 지난해 133.43Mbps보다 12.93% 빨라졌다. 업로드 속도도 43.93Mbps로 지난해 34.04Mbps 대비 29.05% 개선됐다.특히 농·어촌 지역 속도가 빨라졌다. 통상 이통사들은 사람이 몰리는 대도시 중심으로 기지국을 증설하고 관리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통신 품질 평가 측정 지역 비중의 50%를 농어촌으로 바꿨다. 품질 측정을 위해서라도 농어촌 지역 통신 품질을 관리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올해 농·어촌 지역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26.14Mbps로 올라섰다. 이는 전년 99.63Mbps 대비 26.6% 개선된 수치다. 그래도 대도시 속도의 76.62%(작년 63.4%) 수준에 그쳤다.와이파이(WiFi) 속도도 개선됐다. 상용 와이파이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305.88Mbps 였다. 지난해 264.86Mbps 대비 15.49% 좋아졌다. 공공 WiFi는 354.07Mbps로 지난해 286.73Mbps 대비 23.49% 빨라졌다.전송성공률도 높아졌다. 정부는 예년 평가를 통해 전송성공률이 90% 이하로 꼽혔던 22개 지역 중 21개 지역이 올해 개선됐다고 밝혔다.
유선인터넷 6개사의 500Mbps급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84.34Mbps로 나타났다. 업로드 속도는 486.40Mbps였다. 1Gbps급 인터넷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13.83Mbps, 업로드 속도는 907.10Mbps로 집계됐다. 통신 품질이 '기가인터넷'이라는 이름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신사업자의 유·무선 커버리지 정보는 3G, 와이파이 및 유선인터넷의 경우 약 98%이상이 일치했다. LTE는 12.94%가 과대 표시돼 있었다. 정부는 이를 시정토록 지시했다.사업자 자율로 진행된 초고속인터넷(100Mbps)의 평균 다운로드 99.39Mbps, 업로드 98.36Mbps로 전년과 비슷했다.음성통화의 자사 통화성공률은 VoLTE 99.89%, 3G 99.40% 및 2G 97.35%로 모두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이용자가 직접 측정한 LTE 속도는 단말기 성능에 따라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145.37Mbps에서 최소 25.87Mbps 까지 차이가 있었다. 다만 정부평가와 유사한 단말 및 시기에 측정한 결과는 LTE 다운로드 속도가 145.37Mbps로 정부평가 150.68Mbps와 유사했다.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의 품질 차이는 거의 없었다.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이통사 190.90Mbps, 알뜰폰 188.03Mbps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LTE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올해 해외 LTE 무선인터넷 품질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LTE 속도는 주요 도시(토론토 74.17Mbps, 프랑크푸르트 55.58Mbps, 파리 53.89Mbps, 홍콩 42.01, 라스베가스 27.15 등)보다 높았다.이태희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LTE와 WiFi 품질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도시와 농어촌 등 지역 간의 품질 격차를 줄이기 위한 통신사의 노력이 계속될 필요가 있으며, 정부는 국민들에게 정확하고 다양한 통신서비스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유투브, 네이버 TV캐스트, 카카오TV에 대한 모바일 동영상서비스의 영상체감 품질은 5점 기준에 4.24점으로 국제기준(4점)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조사됐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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