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마밍저(馬明哲) 중국평안보험 회장.(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하나금융투자는 28일 중국평안보험이 IFRS9 적용에 임박해 주주환원책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목표주가는 86.49위안(약 1만4099원)이고 최근 종가는 58.21위안(약 9489원)이다.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평안보험의 3분기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275억위안(약 4조4828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각각 전년보다 9.3%, 37.5% 줄어든 탓이다.오 연구원은 신사업 핀테크 및 헬스케어 부문 지배순이익은 전년 대비 370.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분기에 흑자전환한 뒤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생명보험은 온라인 플랫폼 부문에서 3분기에 온라인고객만 전년보다 19.4% 늘어난 5억 명을 기록했는데 이 중 스마트폰 앱 고객 비중이 87.6%에 달했다. 전년 대비 20.6%포인트 늘어났다.그는 "평안그룹은 본업의 성공적인 온라인 플랫폼 구축에 힘입어 핀테크 및 헬스케어 사업부를 전략적으로 육성 중"이라며 "핀테크 및 헬스케어 사업부의 3분기 누적 지배주주순이익은 700.4%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오 연구원은 평안보험그룹은 한시적 적용 유예를 받고 있는 보험사를 제외하고 1분기부터 나머지 계열사에 금융자산 관련 회계기준 IFRS9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합쳐 지배순이익의 67%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IFRS9 도입과 함께 전기 비교 재무제표를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이 회사는 1분기에 설립 30주년 특별배당 발표에 이어 3분기 실적 발표(컨퍼런스 콜)에서도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갔다"며 "현 배당성향을 유지하면서 총 주식의 10%에 해당하는 자사주 매입 계획안도 발표했다"고 전했다.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기준 중국 대형 생명보험사 3곳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비율은 각각 11.3%, 1.63배다. 중국평안보험의 경우 각각 20.9%, 1.92배로 동종 업체들보다 높다.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