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병 동북아평화연대 이사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재외 동포 지원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동북아평화연대는 11일 임시총회를 열고 그동안 공석중이었던 이사장에 권오병(63·사진) ㈜아썸 대표이사를 선출했다. 권오병 신임 이사장은 “350만명의 동북아 지역의 동포와 국내에 이미 입국한 100만명 동포의 문제는 디아스포라 역사의 문제에서 발원된 만큼 국가가 책임지고 해결하도록 앞장설 것”이라며 "향후 동포문제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남북화해를 앞장서는 투트랙의 활동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내년 4월 서울에서 출발해 북한을 거쳐 유라시아평원으로 달리는 '2019 유라시아 평화 자동차랠리'를 기획중이다.권 신임 이사장은 환경·조경 업체인 아썸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는 기업인 출신이다. 조경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2002년부터 현재까지 15년간 고려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상명대, 한경대 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강의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1997년 환경운동연합 발기인으로 참가해 환경부 금강청 자문위원을 맡는 등 환경 운동가로 활동했다. 한편 이 단체는 2001년 10월 창립된 후 초창기 중국 조선족 비자사기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재외 동포를 지원해 왔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돌아오는 고려인들을 위한 주택 지원, 농토 확보 및 농사 지원, 우수리스크 고려인 문화센터 설립 등을 수행했다. 지난 2014년에는 고려인들이 분단사상 최초로 자동차를 몰고 북을 통해 입국한 '유라시아 자동차 대장정'을 주관했다. 국내에선 중국 동포 자녀들의 한,중 이중 언어 교육을 위한 ‘어울림주말학교’를 5년째 열고 있다. 안산에서 고려인 지원센터 '미르'(мир, 러시아어로 ‘평화’를 뜻함)도 운영 중이다. 성인 고려인들을 위한 한글 야학, 어린이들을 위한 방과후 돌봄교실이 주 사업 내용이다. 최근에는 고려인 청소년 주말 학교와 동대문 무료 한글학교를 설립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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