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호기자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위인맞이 환영단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고정호 기자] 서울 도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행사를 진행한 청년단체 '위인맞이 환영단'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위인맞이 환영단'은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방문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담한 결단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새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이어 이들은 김 위원장을 '위인'이라고 표현하며 "4·27 판문점 정상회담과 9월 평양 정상회담, 백두산 천지 방문 등에서 보인 평화번영 통일에 대한 웅대한 뜻과 의지에 감동해 '위인맞이 환영단'을 꾸렸다"고 설명했다.또한, '위인맞이 환영단'은 "단원을 공개 모집한다"며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내용의 지하철 광고 추진 ▲자택과 동네에 환영 현수막 게시 ▲'위인 맞이'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 운영 등의 홍보사업과 학술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의 활동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건 정도가 심하네요. 자제합시다"(jji****), "아직 한반도는 휴전 중이다. 최근 대화 텄다고 통일됐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차하면 바로 우리한테 총구를 겨눌 수 있는 그런 상태다"(goeh****), "EBS에서는 김정은 미화하는 인형 만들고 광화문에서는 김정은 보고 위인이라고 그러고... 걱정이다"(lacob****)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이 기자회견 옆에서는 보수성향 단체 '활빈단'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규탄하는 '맞불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고정호 기자 koj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