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시드전 '마지막 생존 경쟁'

김보경은 14년째 투어에서 생존하며 통산 4승을 수확했지만 올해는 상금랭킹 61위로 밀려 시드전까지 치르게 됐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마지막 생존 경쟁."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드전 이야기다. 상금랭킹 60위 밖으로 밀린 선수들은 이 관문을 통과해야 2018/2019시즌 정규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다. 실패하면 드림(2부)투어에서 가시밭길을 걷는 처지에 놓인다. 13일 전남 무안골프장에서 대장정에 돌입했다. A, B, C조로 나눠 예선전을 치른 뒤 20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4라운드 본선을 치르는 방식이다. 타깃은 '톱 30'이다.김보경(32)이 시드전에 나섰다는 게 이채다. KLPGA투어 최다 경기 출전기록(297경기)을 보유한 선수다. 2005년 투어에 데뷔해 무려 14년째 시드를 지키며 통산 4승을 수확했다. 올해는 그러나 지난 11일 끝난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 공동 54위로 막판 상금랭킹 59위에서 61위로 떨어졌다. 최유림(28ㆍ1승) 역시 상금랭킹 60위에서 62위가 되면서 시드전을 거치게 됐다.백규정(23ㆍSK네트웍스)이 합류했다. 2014년 3승을 쓸어 담아 신인상을 접수했고,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을 제패해 'LPGA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듬해 미국에 진출했지만 적응에 실패해 지난해 KLPGA투어로 복귀했지만 2년째 지독한 슬럼프에 빠진 상황이다. 상금랭킹이 110위로 처지면서 결국 시드를 날렸다.양수진(27ㆍ메디힐ㆍ5승)과 변현민(28ㆍ볼빅ㆍ2승), 박성원(25ㆍ대방건설ㆍ1승) 등 역대 우승자들도 시드전을 피하지 못했다. 양제윤(26)이 무안에서 와신상담하고 있다. 2012년 2승을 올리며 대상까지 수상한 '흥행카드'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투어 복귀를 타진한다. 김혜윤(29ㆍ비씨카드ㆍ5승)과 조영란(31ㆍ토니모리ㆍ2승), 정혜진(31ㆍ1승) 등 베테랑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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