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中서 전기차 생산…KX3 EV 출시

합작법인 첫 전기차 KX3 EV고성장 中시장 공략 본격화

기아차가 중국서 출시한 KX3 EV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KX3 전기차(EV)를 출시하고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11일 중국 시장에서 KX3 EV를 출시했다. KX3 EV는 기아차가 지난 2015년 중국 전용 모델로 선보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KX3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기차로, 기아차의 중국 합작 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 브랜드로 내놓는 첫 전기차다. 앞서 기아차는 2016년 중국 현지 전용 브랜드인 '화치'로 전기차를 내놓은 바 있다.KX3는 최고출력 81.4㎾의 구동모터를 장착, 1회 충전 거리가 300㎞에 달한다. 가격은 23만9800위안(약 3922만원)으로,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14만7300위안에 구입이 가능하다.기아차는 KX3 EV를 통해 한창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합자 브랜드, 소형 SUV, 전기차의 3개 조건을 모두 갖춘 차를 KX3가 유일한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2015년 중국 전용 소형 SUV로 출시된 KX3는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총 12만6081대가 판매됐다.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전기차 출시를 통해 KX3 판매량도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만이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KX3 EV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지난 10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한 195만대로 6월 이후 역성장세를 지속했다.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포함한 전기차는 11만4178대가 판매돼 82.1% 증가하며 최초로 월 판매 규모가 1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누적으로는 97.7% 성장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중국은 전기차 의무생산 제도인 신에너지 크레딧 정책이 시행된다. 이는 중국내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쿼터제도로 2019년과 2020년 충족기준은 각각 10%와 12%"라며 "2019년 중국 자동차 시장은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만 가시적이고 차별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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