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고유가·수요부진 이중고에도 3분기 선방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대한항공이 올 3분기 유가 급등에 따른 유류비 부담에도 선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금융투자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5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9% 감소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3조2139억원) 대비 7.43% 증가한 3조4528억원, 순이익은 2017억원으로 248.36% 증가가 예상된다.대한항공은 3분기 유가 급등과 수요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 증익은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비용 중 연료유류비는 유가 급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350억원 증가하며 감익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일본 노선의 자연재해로 인한 국제선 여객 급감으로 출국 수요 성장세가 둔화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3분기 여객 수요 성장세는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하는데 그쳤다. 다만 낮은 일본 노선 비중(1분기 매출액 기준 10%)과 장거리 노선에서의 운임 상승으로 일부 실적 하락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과, 중국, 동남아 일본 등 거의 전 노선에서 탑승률, 수송량, 운임도 개선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3분기 국제선 수송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고, 탑승률도 80.3%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작년 3분기 350억원의 적자를 냈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호텔 적자폭이 200억원정도 축소된 점도 연결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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