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출시 갤럭시R '부활설'…'중국폰 대항'

폰아레나 "스냅드래곤450 장착"R은 Royal의 약자…당시 준프리미엄폰다만 삼성전자 언급한 적 없어부활한다면 신흥시장 재도약 위해서일 듯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2011년 최초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R'이 부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갤럭시R의 R은 Royal(훌륭한)의 약자로 당시로서는 준프리미엄 스마트폰이었다.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성장 절벽에 부딪힌 삼성전자가 재도약을 위해 준비 중인 제품으로 풀이된다.6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갤럭시R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성능은 밝히지 않았으나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450'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스냅드래곤 450이 탑재된 스마트폰으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A9스타, LG전자의 Q7·Q8, 오포의 A5 등이 있다. 모두 30만~50만원대 중저가 제품들이다. 갤럭시R이 실제 출시된다면 이와 유사한 가격대에 판매될 전망이다.갤럭시R의 역사는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전자는 2011년 8월 스마트폰을 5개로 분류해 등급별로 알파벳 이름을 붙이는 `스마트폰 네이밍 전략`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때 나온 것이 바로 갤럭시R이다. 최상위급 모델에는 `Super Smart`의 약자인 S, 프리미엄급 모델에는 R(Royal), 하이엔드 모델은 W(Wonder), 보급형 모델 M(Magical), 저가 모델에는 Y(Young)를 붙이겠다고 했다.이후 같은 달에 갤럭시R이 출시됐다. 갤럭시R은 갤럭시S2와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4.2인치 화면에 전면 130만/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1650mAh였다. 1년 뒤에는 갤럭시S3를 닮은 갤럭시R 스타일이 출시되기도 했다.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R 출시를 언급한 적이 없는 만큼 부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 삼성전자가 중국, 인도와 같은 신흥 시장에서 가성비 높은 중국폰 탓에 고전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중국에서는 1% 점유율로 고꾸라졌고 인도에서도 샤오미에 3분기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어줬다. 이에 가성비 높은 갤럭시R 시리즈를 출시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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