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한국당·바른미래당 통합, 대한애국당까지…결과적으로 하수종말처리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7일 보수대통합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당대당 통합은 어려우니 바른미래당을 흔들어서 일정한 숫자를 빼오는 방법을 하나를 쓰는 것이고, 또 하나는 다 불러들이는 방법을 쓰고 있다”며 “황교안, 오세훈, 심지어는 대한애국당까지 거론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전원책 변호사가 조강특위로 들어오면서 전면적인 물갈이를 하겠다고 얘기를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다 불러들여서 하수 종말 처리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국당의 바람인지 아니면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의도 바닥에서 바른미래당에서 11명이 한국당으로 간다는 얘기가 돈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한국당 내부에서 당대당 통합이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바른미래당을 무너뜨리고 11명을 빼가는 이런 수순이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며 “바른미래당이 지금 딱 30명인데 11명이 빠지면 교섭단체가 무너진다”고 밝혔다.그는 “한국당 입장에서는 엄청난 딜레마”라며 “어떻게 해서든지 보수를 집결시켜서 양강 구도를 다시 형성해 내서 다음 총선을 준비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가 될 텐데 그러려면 사실 어중이떠중이 다 모아야 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일단 총선이 임박하기 전까지는 당대당의 통합이라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자기가 그 당 한번 구해보겠다고 대표까지 맡았는데 지금 한국당하고 통합 논의가 시작되는 순간 바른미래당의 존재감은 제로가 돼 버리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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