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피우는 기혼여성 늘었다

여성의 사회활동 늘면서 기혼여성의 불륜 늘어…소셜미디어도 기혼여성의 외도에 크게 한몫

(사진=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남편 몰래 바람 피우는 여성이 늘었다.미국의 사회학자이자 작가인 웬즈데이 마틴은 신저 '거짓(Untrue: Why Nearly Everything We Believe About Women And Lust And Infidelity Is Untrue)'에서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면서 기혼 여성의 불륜도 늘었다고 주장했다.그에 따르면 성생활 결핍도 바람 피우는 여성이 증가하는 데 한몫했다.마틴은 바람 피우는 기혼 여성이 급증한 것은 1990년부터라고 책에서 밝혔다.외도를 고려 중인 여성들과 만나본 마틴은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가진 회견에서 "많은 여성이 아직도 어떤 형태의 외도든 그것은 곧 결혼서약을 저버리는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며 "이는 외도를 고려 중인 여성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마틴에 따르면 이들 여성이 안고 있는 문제는 여느 여성들과 다를 게 없다. 만족스럽지 못한 판에 박힌 성생활, 섹스리스, 다양하고 새로운 성에 대한 갈망 등이 바로 그것이다.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바람을 피워볼까 생각하는 여성들 모두 한결같이 결혼생활의 파국은 원치 않는다는 점이다. 이들이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다만 다른 데서 성적 만족감을 찾고 있는 것이다. 과거 같았으면 그냥 꾹 참고 지냈을 것이다.이들의 불장난 대상인 남성의 타입도 매우 독특하다. 매력적이고 정서적으로 궁핍하지 않다.이와 관련해 미국 미주리주립대학 사회학과의 앨리샤 워커 조교수는 "자기의 욕망을 우선시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마틴이 인터뷰한 '헤더'라는 이름의 여성은 "남편이 성적으로 만족시켜주지 못해 한눈 팔게 됐다"며 "껌딱지처럼 들러붙어 구질구질하게 떨어지지 않는 게 아니라 오로지 기분 좋은 성관계만 원하는 남성을 찾고 싶다"고 털어놓았다.마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른 남성과 만나기가 쉬워졌다는 점도 여성의 외도에 크게 한몫하고 있다"고 분석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8201645062556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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