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8퍼센트, 대출-투자 연결로 '관계형금융' 모델 제시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중소기업 중앙회와 IBK경제연구소는 9월에 공동 발간한 '혁신 성공 사례집'에서 대출·투자 분야 혁신 사례로 국내 최대 신용P2P금융 기업 8퍼센트를 소개했다.8퍼센트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적시에 자금을 공급하며 관계형 금융을 진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8퍼센트는 이달 19일까지 9924호의 P2P금융 상품을 공개하며 기술금융으로 개인신용대출 모델을 안착시키고 있는 중이다. 또 사업자대출로 관계형 금융의 새로운 발전을 도모해 서비스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신상홍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벤처산업부장은 "8퍼센트는 국내에 중금리 대출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기 앞서 개척자 정신으로 도전해서 새로운 시장의 물꼬를 트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이 과정에서 유망 중소기업, 열정적인 소상공인이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금융권은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에게 대출을 실행할 경우 재무상태, 신용등급 등 정량적 정보를 활용해 대출을 결정하는 '거래형 금융'을 해왔다. 최근에는 오랜 관행과 획일적인 심사 기준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은행이 기업과 장기간 관계를 구축해 비재무 정보를 반영, 자금을 공급하고 경영상 도움을 주는 '관계형 금융'이다. 8퍼센트는 관계형 금융의 새로운 진화를 이끌고 있다. 8퍼센트는 P2P대출을 통해 인연을 맺은 투자자들이 능동적으로 대출자의 서비스 홍보, 자문을 하며 매출 증가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투자자들이 받은 서비스 이용권, 식사권 등을 통해 대출자의 고객이 되는 것이 그 예이다. 또한 P2P대출을 이용한 기업은 청년 고용을 확장하는 등 관계형 금융의 진화 사례가 되고 있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8퍼센트를 통해 대출을 이용한 고객님은 자금 조달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을 통해 상품 홍보, 경영 자문, 판로 개척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며 "P2P투자자들은 수익을 넘어서 공유 경제 촉진, 중소상공인 활성화 등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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