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 주도 '제2기 연구제도혁신기획단' 공식 출범

현장 연구자와 정부가 함께하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환경 조성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연구자 주도의 '제2기 연구제도혁신기획단(이하 혁신기획단)'이 17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혁신기획단은 과학기술계 민간전문가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연구 현장의 요청사항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 과학기술혁신본부에 제언하는 창구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과학기술혁신본부에서는 국가 연구개발(R&D) 제도 혁신을 위해 제1기 혁신기획단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운영한 바 있다.이번 2기 혁신기획단에서는 대학 연구행정 선진화, 연구윤리, 미래 연구인력 양성 등의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공동단장은 1기와 동일하게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이승복 서울대 뇌인지과학과·치의학대학원 교수가 맡기로 했다. 분과는 기존 4개에서 8개로 확대 운영한다. 운영방식은 현장의 전문가들이 스스로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정부에 제언하는 상향식 방식이다. 현장 전문가들이 주도하되 과학기술혁신본부 공무원들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정책전문가들이 각 분과에 참여해 실천력이 높은 정책 대안을 도출하고 정부 정책으로 적극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2기 혁신기획단은 향후 6개월 간 운영해 내년 2월께 종합적인 정책 제언 자료를 완성할 계획이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혁신기획단 활동을 통해 도출된 과제 및 개선사항 중 의미 있는 정책안건은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자문회의 등을 통해 공식화 할 예정이다.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사람중심 국정철학을 반영해 연구자 중심의 국가 R&D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자 2기 혁신기획단이 출범했다"며 "국가 R&D 혁신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