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매케인 별세, 위대한 애국자 잃은 미국과 가족에게 애도의 뜻 보낸다'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미국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별세와 관련 "위대한 애국자를 잃은 유가족과 미국 국민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께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치료를 중단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하루만에 우리 곁을 떠나셨다고 하니 마음이 너무나 황망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매케인 의원님은 공화, 민주 진영을 떠나 미국 국민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은 영웅이었다. 그는 1967년 베트남전에 공군조종사로 참전했다가 폭격기가 격추되어 포로가 되었다. 그는 부친이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이라는 배경을 활용해 다른 미군 포로들보다 일찍 풀려날 수 있었지만, 생포된 순서대로 석방돼야 한다는 원칙을 내세워 석방을 거부했다"며 "결국 6년의 포로생활 끝에 1973년 고국에 살아 돌아왔습니다. 원칙, 공정, 희생, 인내! 위대한 가치를 몸소 실천으로 보여주셨기에 미국민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지적했다이어 "아마 많은 분들이 2008년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매케인 의원님의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대선 패배가 확정된 뒤에 그 분의 수락연설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승자 오바마 대통령에게 "선거과정에서 보여준 오바마의 성공은 그에 대한 존경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고 찬사를 보내줬으며, 낙담하는 지지자들을 위해 "비록 우리가 부족했다 하더라도 실패는 나의 몫이지 여러분의 몫이 아니다"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며 "이에 오바마 대통령도 "매케인 후보는 오랫동안 열심히 선거캠페인을 이끌었고, 그가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훨씬 더 오랫동안 힘들게 싸워왔다"고 화답했다. 매케인은 위대한 패배자였고, 패배로서 더욱 존경받을 수 있었다"고 회고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까지도 상원 군사위원장으로서 아주 정력적으로 활동하셔서 마음이 더 황망하다. 고인께서는 한반도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셨고, 한미동맹의 가치를 역설하셨고, 때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던 모습을 기억한다"며 "그 누구보다도 보수의 가치와 원칙을 역설하고 몸소 실천하면서도, 때때로 국가와 국익을 위해 당리당략의 한계를 넘어설 줄 알았던 매케인 의원님은 진정 위대한 애국자, 위대한 공화당원이었다. 다시 한번 매케인 의원님의 별세를 깊이 애도한다"고 강조했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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