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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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외교부가 2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압수수색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검찰은 이날 양승태 사법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소송을 놓고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기획조정실과 동북아국, 국제법률국을 압수수색했다.외교부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2012년 1월 씨앤케이(CNK) 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의혹 사건 이후 6년 7개월 만이다.특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싱가포르에 출장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포함한 주요 간부들이 대거 자리를 비운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서 부처 당국자들 사이에서 심란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한편 검찰은 양승태 법원행정처가 강제 징용 피해자들과 위안부 피해자들의 민사 소송을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외교부에 협력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를 매개로 행정처가 해외 공관 파견 등 협조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취지로 작성한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