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링크스코스가 좋아'

박인비가 브리티시여자오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리덤 세인트앤즈(잉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돌아온 골프여제' 박인비(30ㆍKB금융그룹)가 메이저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2일 오후(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 로열리덤&세인트앤즈골프링크스(파72ㆍ658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8시즌 네번째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에 앞서 "링크스코스를 좋아한다"며 "이런 코스에서 경기할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최근 몇 년간 좋은 성적을 냈다"고 했다. 2009년 이 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는 24위를 차지했다.로열리덤&세인트앤즈골프링크스는 바닷가에 위치해 바람의 영향이 크고 날씨에 따른 코스 난도가 변화무쌍한 곳이다. 억센 러프와 200개 가까운 항아리벙커, 유리판 그린 등 만만치 않은 지형지물도 이겨내야 한다. 박인비로서는 2015년 우승 이후 메이저 8승째 도전이다. "링크스에서 우승은 한 번밖에 없었다"면서 "그동안 링크스코스 경험을 많이 쌓았다"고 덧붙였다.지난달 2일 KPMG위민스 '컷 오프' 이후 한 달 만에 출격한다. "오래 쉬기는 했어도 대회를 너무 많이 뛰어서 녹초가 되는 것보다 낫다"며 "원래 올해 전체적인 계획을 그렇게 짰고, 예전 같으면 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동생과 함께 런던 관광도 즐겼다"고 소개했다. 미국 골프채널도 "박인비의 낮은 탄도의 샷이나 벙커 플레이, 쇼트 게임 능력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인비는 "그때도 그랬지만 여전히 벙커가 200개 가까이 될 정도로 많다"며 "페어웨이벙커에 빠지면 공을 그린으로 보내기 쉽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벙커 외에도 날씨와 바람 등 여러 상황과 싸워야 하는 링크스코스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후 3시14분 제시카 코다(미국),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와 함께 1번홀(파3)을 출발한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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