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연결 첫발…동해선 합동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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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남북은 20일 동해선에 이어 서해선 연결구간 점검에 나서며 철도 연결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이 철도협력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달 남북철도협력 분과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이 본격 이행에 들어가는 것으로 철도를 시작으로 도로와 산림 분야의 협력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전 8시30분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단장으로 한 공동점검단 15명은 동해선 육로를 통해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 공동점검을 위해 방북했다. 북측에서는 김창식 철도성 부국장 외 6명이 남측 점검단과 함께 공동점검에 참여했다.공동점검은 동해선 연결구간 가운데 북측 구간인 금강산청년역∼군사분계선 구간에 대해서만 이뤄졌다. 이어진 남북 공동연구조사단 실무회의에서는 앞서 합의된 경의선(개성~신의주)ㆍ동해선(금강산~두만강) 북측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 일정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남북은 동해선에 이어 오는 24일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 중 북측 구간(개성역∼군사분계선)을 공동점검할 계획이다. 또 경의선 점검을 마친 뒤 공동연구조사단 1차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한편 남북은 공동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역사 주변 공사와 신호ㆍ통신 개설 등 후속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며, 경의선 북측 구간(개성∼신의주)과 동해선 북측 구간(금강산∼두만강)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도 진행한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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