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장 초반 혼조…남북 동해선 공동점검 철도株 강세

외국인·기관 동반 팔자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장 초반 동반 순매도에 나섰다.20일 코스피는 오전 9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4% 내린 2281.49을 기록 중이다. 이 시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4억원, 64억원 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만 286억원 매수 우위다.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 4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KB금융 등도 소폭 상승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89% 내린 8만9500원으로 밀렸다. 셀트리온, LG화학, 신한지주 등도 동반 약세다.남북이 동해선 연결구간을 공동점검한다는 소식에 철도 관련주가 강세다. 부산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10% 이상 급등한 1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대호에이엘도 8% 가까이 오른 4620원에 거래되고 있다.업종별로는 건설,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업종이 동반 상승세다. 건설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0.80% 노른 111.45로 올라섰고 비금속광물(0.62%), 의료정밀(0.68%), 서비스업(0.44%), 의약품(0.21%) 등 업종이 뒤를 잇고 있다.철강 금속, 운수장비 등 업종은 약세다. 철강 금속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0.67% 내린 4556선으로 밀렸고 운수장비(-0.62%), 유통(-0.49%), 화학(-0.41%) 등 업종도 하락세다.코스닥지수는 하락 출발 후 소폭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796.7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억원, 67억원 순매도에 나섰고 개인은 20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시총 상위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 거래일 대비 0.20% 내린 9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고 CJ ENM, 나노스, 바이로메드, 펄어비스, 포스코켐텍, 에이치엘비 등도 동반 약세다.반면 메디톡스는 3% 이상 오른 78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증권은 이날 메디톡스에 대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00만원을 올렸다. 스튜디오드래곤, 코오롱티슈진, 카카오M 등도 소폭 상승세다. 팜스웰바이오가 20% 이상 상승하며 주당 6000원선을 넘어섰고 인피니트헬스케어, 휴마시스, 세운메디칼, 현대사료 등도 10% 오름세다.이 시간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93개, 하락종목은 37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493개 종목이 상승, 594개 종목이 약세다.한편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정책에 대해 비판한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은행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53%(134.79포인트) 하락한 2만5064.50으로 장을 마쳤고, S&P 500 지수 역시 전일대비 0.40%(11.13포인트) 내린 2804.49로 장을 마감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37%(29.15포인트) 내린 7825.30으로 거래를 마쳤다.트럼프 대통령은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금리인상이 달갑지 않다"며 "(경제가 강해질 때마다) 그들은 더 올리려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들이 최선이라고 여기는 쪽으로 하도록 내버려두고 있다"면서도 "이 모든 일이 좋지는 않다"고 덧붙였다.자신이 지명한 제롬 파월 Fed 의장에 대해서도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은 사람을 배치했다"면서도 "그렇다고 그에게 동의할 필요는 없다.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Fed는 올해 들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앞으로 올해 두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미 기준금리는 1.75∼2.00%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진 뒤 달러인덱스는 약세를 보였고, 미 국채 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83%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등 대표적인 은행주들이 일제히 1%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