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서청원 탈당, 건강한 정당 만드는 토대될 것'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이 18일 국회에서 지방선거 참패이후 당 개혁방향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20일 8선 중진의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이 자진탈당한데 대해 "당의 원로, 특히 보수정당 대선배님들이 결심해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당이 건강한 정당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정의당 원내대표로 재선출된 노회찬 원내대표 예방을 받은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은 처절한 진정성으로 쇄신하고 변화하기 위해선 기존의 오랜 관성과 타성을 벗어던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복당파 박성중 의원의 휴대전화 메모로 계파 갈등이 수면에 드러난 것에 대해선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며 "당의 갈등과 분열로 국민들이 마지막으로 주신 따끔한 채찍질에 반하는 그런 계파갈등이나 분열 책동하는 행동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앞으로 당을 분열시키고 갈등 조장하는 부분에 대해선 앞으로 혁신비대위를 통해 114명 국회의원들의 모든 것을 맡기고 우리당이 철저한 혁신과 변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혁신비대위는 구성원 114명 전부를 다 수술대 위에 올릴 것이다. 여기서 살릴 사람은 살릴 것이고 청산의 대상으로 가야될 사람은 가야될 것"이라며 "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에서 폭넓은 한국당 대수술을 집도할 명의를 구하기 위해, 편협성을 띤 사람이 들어가는 비대위 준비는 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그러면서 "한국당을 위기에서 수습하는데 모든 역량과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 위기를 틈타 당권을 손에 쥐겠다는 의심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차기 당대표 불출마 뜻을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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