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비핵화 의지, 본능적으로 확인했다'(상보)

[싱가포르=아시아경제 나주석·이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철저한 검증을 약속했다. 트럼프 비핵화 비용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에 부담을 지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한 북미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면서 "본격적이고 내실 있는 회담을 조속한 시일 내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의 진정성과 관련해 "진짜 협상을 하려는 것인지 아닌지는 잘 알 수 있다"면서 "본능적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합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했고, 중국도 그렇다고 느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가 빠져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시간이 없었다"면서 "그 절차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도 북한 고위관료들과 계속해서 논의해왔고 그 결과가 공동합의문에 들어가 있다"면서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광범위한 검증도 자신했다. 그는 "미국과 국제사회가 포함된 많은 인력이 북한의 비핵화를 검증하겠다"고 밝혔다.다만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 측이 부담하지 않겠다는 뜻 역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미국은 이미 큰 비용을 치렀다. 한국과 일본은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많이 도와주고 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에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이와 관련해 추가적인 질문이 나오자 "최대한 빨리하겠다"면서 "15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말도 있는데 끔찍한 일이고, 잘못된 생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 시점은 지목하지 않았지만 "빨리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center><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806120732075910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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