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美 비열한 제재에 매달릴 수록 잃는 것 더 많을 것'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미국이 비열한 제재책동에 더욱 집요하게 매달릴 수록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전격적으로 이뤄진 5.26 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재개됐지만 미국의 제재에 대한 반발심은 여전한 것으로 읽힌다.신문은 이날 "러시아국가회의 의장이 지난 15일 반제재 법안채택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미국이 적극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나라들에 한해 제재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면서 "미국은 잠재적 적수들, 지역내에서 저들의 전략에 도전해나서는 나라들을 약화, 압살하여 세계 제패 야망을 실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미국은 제재를 약탈적, 지배적 야망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써먹고 있다"면서 "제재로 상대국의 양보를 이끌어내고 기를 꺾어버려 고분고분하게 만들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신문은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 등을 거론하면서 미국의 제재에 대해 비판했다.신문은 "주권국가들의 정상적인 무역활동과 교류를 차단하는 미국의 일방적이며 날강도적인 제재는 해당 나라들의 경제발전에 적지 않는 지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신문은 "하지만 미국의 제재는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어리석은 짓"이라며 "이 나라들이 손해를 보는 것 만큼 미국도 정치적 및 경제적 측면에서 손해를 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많은 나라들은 활발한 협력과 교류를 통해 미국의 제재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마치 저들이 없으면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경제적 곤란과 난관에 부닥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것은 그야말로 시대착오적인 사고방식"이라고 힐랄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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