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잭 없는 아이폰…'올해부턴 동글도 없다'

3.5mm 헤드폰잭 연결하는 어댑터기본 액세서리로 포함 안 할 가능성9달러(약 1만원)에 별도로 구매해야

아이폰과 3.5mm 헤드폰잭을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동글.

아이폰을 구매하면 상자에 기본으로 동봉되던 액세서리인 '3.5mm 헤드폰잭 동글'이 올해부터는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동글(dongle)은 일종의 작은 어댑터다. 아이폰8, 아이폰X을 비롯한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들은3.5mm 헤드폰잭이 없는 대신 8핀(pin)라이트닝잭이 출력을 담당하고 있다. 이 잭은 일반적인 3.5mm 잭의 규격과는 달라, 동글 없이는 기존에 쓰던 헤드폰을 이용할 수 없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애플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이 올해부터 출시하는 아이폰 제품상자 안에는 3.5mm 헤드폰잭 동글을 포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금융회사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 블레인 커티스(Blayne Curtis)를 인용해 보도했다. 바클레이즈는 동글의 최종 포함여부는 5월이나 6월께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동글이 기본 액세서리로 포함되지 않는다면, 3.5mm 잭을 사용하던 이용자는 별도로 동글을 구매해야 한다. 애플은 3.5mm 동글을 9달러(약 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바클레이즈의 전망이 주목받는 까닭은 이 회사의 전력 때문이다. 바클레이즈는 과거에 정반대로, 애플이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에 동글을 기본 액세서리로 포함할 것이라고 사전에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맥루머스는 "애플이 3.5mm 헤드폰잭을 제거하는 것은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적어도 동글을 기본 액세서리로 제공함으로써 그런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에어팟을 비롯한 무선이어폰이 보편화되고 있다"면서 "이런 배경에서 애플은 동글이라는 임시적인 조치가 불필요하며, 더 이상은 기본 액세서리로 제공할 필요성도 못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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