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에 초등생이 라면 보낸 사연

광산구 어룡초등학생, 선운지구 휴먼시아경로당에 직접 모은 라면 전달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 칼국수 라면부터 짜장 라면까지. 30일 오후 2시, 선운초등학교 학생들이 선운지구 휴먼시아경로당에서 건넨 라면들은 형형색색을 자랑했다. 라면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선운초등학교 학생들이 1~2개씩 모아 마련했다.라면 모으기는 이 학교 엄준용 학생회장의 선거 공약이었다.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할아버지 할머니를 돕자”는 제안에 학우들은 라면 기부로 화답했다.선운초등학교 학생들은 4월 한 달 동안 자신들이 좋아하는 라면 1~2개를 각각 학교로 가져와 모았다. 기부한 라면이 서로 다른 이유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마을 어른께 드리고픈 아이들의 마음이 모였기 때문.학생들이 모은 라면은 240여 개. 엄준용 선운초등학교 학생회장과 임원 두 명 그리고 김남희 교사가 전달식에 참가했다. 어룡동은 어르신을 생각하는 초등학생들을 응원하고자 카네이션을 보탰다.엄준용 학생회장은 “정성은 작지만 이웃과 함께 하고픈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어른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나눔 소감을 밝혔다.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 msynews@naver.co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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