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고분 밀집한 '정읍 은선리 도계리 고분군' 사적 지정

은선리 고분군 a19호분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시아경제 김지희 수습기자] 백제고분이 밀집한 ‘정읍 은선리와 도계리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전북 정읍 영원면 은선리와 덕천면 도계리에 있는 백제 횡혈식 석실분(굴식 돌방무덤) 50여기를 사적 제543호로 지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전북 정읍 영원면 일대에는 반경 2㎞ 구역 내 백제고분 275기가 분포해 있다. 이 가운데 사적으로 지정된 대상은 총 56기다. 면적은 12만9163㎥이다.사적은 현재까지 전북에서 발견된 백제고분으로는 최대 규모다. 대부분 백제 사비기 고분들이며 일부는 그보다 앞선 웅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웅진기에서 사비기로 이어지는 시기에 만들어진 백제 고분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인근에는 사적 제494호 '정읍 고사부리성'과 '마한계 분구묘(흙이나 돌로 봉분을 쌓고 그 위에 매장시설을 만든 무덤)' 등이 있다. 인근 유적과의 관계를 통해 백제의 대외관계, 정치세력 변천 등 연구에도 단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김지희 수습기자 way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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