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소설 '흰' 개정판서 '생명에 대해 계속 생각'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작가 한강(48)은 2년 만에 소설 '흰' 개정판(문학동네)을 냈다. 그는 '작가의 말'에서 "고독과 고요, 그리고 용기. 이 책이 나에게 숨처럼 불어넣어준 것은 그것들이었다"며 "나의 삶을 감히 언니-아기-그녀에게 빌려주고 싶었기 때문에, 무엇보다 생명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해야 했다"고 밝혔다.'흰'은 올해 영국 문학상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로 올랐다. 2016년 5월 한국에서 출간됐고, 영국에는 '채식주의자'를 영역한 데버러 스미스가 다시 번역해 지난해 11월 출간됐다. 이 작품은 강보, 배내옷, 소금, 눈, 달, 쌀, 파도 등 세상의 흰 것들에 대해 쓴 65편의 짧은 글을 묶었다.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숨을 거둔, 작가의 친언니였던 아기 이야기에서 출발해 삶과 죽음에 관한 깊은 성찰을 담았다.개정판은 '흰'을 주제로 행한 퍼포먼스 촬영 사진을 새로 담았다. 양장본. 196쪽. 1만2500원.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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