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가 0유로 지폐 가격이 3유로…마르크스 기념 지폐 시판中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칼 마르크스가 그려진 지폐가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다. 더욱이 이 지폐는 진짜 화폐가 아닌 기념품에 불과하며, 표기된 가치는 0유로다.
CNN머니는 독일 트리에시에서 최근 마르크스가 그려진 0유로 지폐가 3유로(3939원)의 가격으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리에시는 액면가 0유로의 기념 지폐 5000장을 인쇄했다. 이 지폐는 다음 달 5일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발행됐다.23일 발행 예정인 5000장의 지폐는 이미 다 판매된 상태다. 전 세계에서 구매를 희망함에 따라 트리에서는 2만장을 추가로 인쇄하기로 했다.트리에시 관계자는 "이 기념 지폐는 자본주의에 대한 마르크스의 비판 정신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마르크스는 자본론을 통해 "화폐는 인간 노동과 인간 존재의 소외된 본질"이라면서 "이 낯선 본질은 인간을 지배하고, 인간은 돈을 숭배한다"고 주장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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